비인두암 증상과 예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_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비인두암 증상과 예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_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조연 배우 구본임씨가 21일 비인두암 투병 중 별세했다.

비인두암은 얼굴과 목 부위에 생기는 암이으로 배우 김우빈도 2017년 5월 이 암의 판정을 받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인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최근 "김우빈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스크린 복귀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의학계에 따르면 인두를 세 부위로 나눴을 때에 위로부터 비인두, 구인두, 하인두로 나뉘는 데 각기 다른 기능을 하며, 가장 위쪽에 있는 비인두에 생기는 암을 비인두암으로 칭한다.

인두는 코와 연결돼 이를 통해 호흡한다.

이 부위에 종양이 발생해 공간이 좁아지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데 비인두암의 증상으로는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비인두암이 심하게 진행돼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의학계 관계자들은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대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의 치료에는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미 깊게 진행된 비인두암의 경우 전신전이가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로 인해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암제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비인두암은 통상 남자들에게 많이 발병하며 50대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른 암에 비해 초기 발견시 생존율 70-90%로 높은 편이다.

故구본임의 빈소는 솔낙원 인천 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로 예정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