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재로 소실된 첨탑의 끝을 장식했던 수탉 청동조상도 화재 폐기물 더미에서 극적으로 회수됐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성당 지붕 위 첨탑 상단에 설치돼 90m 높이에서 파리 시내를 굽어보고 있던 청동 수탉 조상은 화재 중심에 있던 첨탑이 소실돼 무너지면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화재 진압 후 폐허 더미를 뒤지던 프랑스건축연맹 자크 샤뉘 회장에 의해 16일 극적으로 회수됐다.
역사유적 복원 전문가인 샤뉘 회장은 되찾은 닭 조각상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으며 프랑스 문화부가 첨탑 장식물임을 확인했다.
샤뉘 회장은 "믿을 수 없다"고 감격해 하면서 추락한 충격으로 타격을 받았음에도 날개 등이 온전한 청동 닭 조상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한편으로 온전한 닭 조상 회수는 프랑스 건축장인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노트르담 성당의 기념비적 유물 가운데 하나인 마스터 오르간도 다행히 이번 화재로 큰 손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공공행사에 연주돼온 노트르담 성당의 마스터 오르간은 이번 화재로 그 안위가 전 세계 오르가니스트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는 오르가니스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간주되며 당대의 유명 오르간 대가들이 노트르담을 거쳐갔다.
성당 오르가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인 올리비에 라트리는 화재 후 소방관과 함께 성당 내 오르간을 살펴본 후 "진짜 기적"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성당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오르간 시스템을 성당 밖으로 소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