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하나금투, 추천펀드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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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곳 대상 지난 1년여 간 순위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 가운데 추천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국내 주식형은 대구은행, 해외 주식형은 하나금융투자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최근 1년 반 동안 추천한 펀드의 추천 시점 이후 수익률과 판매 금액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 결과다. 자산운용사의 최근 3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BNK자산운용(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은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해외 주식형)으로 집계됐다.
24개 판매사 대상 조사
금융투자협회는 27일 펀드 판매사 67개 가운데 추천 펀드 제도를 운영하는 24곳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1년 반 동안의 수익률 순위를 발표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 모닝스타, 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등에 의뢰해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대구은행이 추천한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EB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SK증권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하나금융투자의 추천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대구은행 수협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BNK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AB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알맹이 빠진 집계” 비판 커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펀드 판매사와 자산운용사의 수익률 순위를 6개월 단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가 ‘신뢰받고 역동적인 자산운용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판매사와 운용사의 수익률을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가 판매사와 운용사의 수익률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자료에서도 투자자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핵심 지표인 수익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금융투자협회 입장에선 회원사들의 수익률을 줄 세워 공개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방침 때문에 수익률은 공개해야 하고, 회원사 눈치도 외면할 수 없으니 정작 중요한 수익률 지표 없이 겉치레식 자료만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4개 판매사 대상 조사
금융투자협회는 27일 펀드 판매사 67개 가운데 추천 펀드 제도를 운영하는 24곳을 대상으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1년 반 동안의 수익률 순위를 발표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 모닝스타, 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등에 의뢰해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대구은행이 추천한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EB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SK증권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하나금융투자의 추천 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대구은행 수협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BNK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교보악사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AB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알맹이 빠진 집계” 비판 커져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8월부터 펀드 판매사와 자산운용사의 수익률 순위를 6개월 단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가 ‘신뢰받고 역동적인 자산운용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판매사와 운용사의 수익률을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협회가 판매사와 운용사의 수익률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자료에서도 투자자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핵심 지표인 수익률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금융투자협회 입장에선 회원사들의 수익률을 줄 세워 공개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방침 때문에 수익률은 공개해야 하고, 회원사 눈치도 외면할 수 없으니 정작 중요한 수익률 지표 없이 겉치레식 자료만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