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고려아연은 2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부사장(44·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현 이제중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최 신임 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최기호 회장의 손자다. 2007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과 페루 및 호주 현지법인 대표 등을 거쳤다.

영풍과 고려아연을 거느린 영풍그룹은 고 장병희 회장과 고 최 회장이 1949년 공동 설립한 회사다. 창업자들의 2세인 장형진 전 영풍 회장과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이 2대에 걸쳐 동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