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강 오빠 알렉스 강이 푸에르토리코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니엘 강 오빠 알렉스 강이 푸에르토리코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재미교포 프로골퍼 다니엘 강의 오빠 알렉스 강(29)이 미국 프로골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알렉스 강은 22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적어냈다.

선두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알렉스 강은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홀을 줄이며 완벽한 출발을 했지만

후반에는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실수도 범하지 않으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알렉스 강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PGA 2부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웹닷컴 투어 우승 경험이 없고 네 차례 출전한 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는 2017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알렉스 강은 2017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다니엘 강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다니엘 강은 2011년 US아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6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우승 당시 다니엘 강은 알렉스 강을 언급하며 "코스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면 늘 완벽하게 조언해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알렉스 강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LPGA, PGA 최초로 남매가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린 첫 사례가 된다.

이들 외에도 골프계엔 남매 골프 선수들이 흔하다.

지난해 10년 이상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10 클럽상을 받은 윤슬아(33)와 KPGA 투어 데뷔 9년 차 윤정호는 2016년 국내 프로 골프 사상 최초의 남매 챔피언이다.

LPGA 투어에선 태국 출신의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 자매가 있다. 에리야는 태국 선수로서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주 교포 이민지(22)의 남동생인 이민우(21)도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향해 2년 안에 PGA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LPGA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렉시 톰슨(23)과 PGA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뛰는 커티스(26)도 남매다. 커티스는 동생의 대회에 캐디를 맡으며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