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드라이버 | '분노의 역주행' 여기 일방통행인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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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이 살리셨네요.”
온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명절 연휴 간, 도로 위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A씨는 운전 중 기가 막힌 역주행 장면을 목격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김포공항 국제선 진입로에 위치한 고가 도로에서 발생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는 부모님과 동승한 채 김포공항 고가도로에 진입한다. A씨가 오르막길과 함께 이어지는 커브 구간을 주행하던 중 곧이어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진다.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커브길 바로 맞은편에서 갑자기 흰색 아반테 차량이 출현한 것이다. 정면충돌 위기에서 A씨가 급하게 핸들을 꺾어 큰 사고는 면했지만 아찔한 상황을 겪은 A씨와 가족들은 한동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더욱이 해당 고가도로는 일방통행로이었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A씨는 이 사건의 블랙박스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조금만 늦었거나, 조금만 더 사각지대에서 마주쳤다면 영락없이 정면충돌했을 것이다.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천천히 오는 것 같이 보이지만 당시에는 대략 50-60km 정도로 빠르게 역주행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를 줄이거나 피하지도 않으면서 자기 갈 길을 가는 모습을 보며 가족 모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놀라고 한동안 진정이 안됐다”라며 당시 놀란 심정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상향등까지 키고 있는 거 보니 솥뚜껑 운전해야 할 사람이네요. 신고 안 되나요?", “만약 사고가 났다면 상대방 100% 과실인 것 같다”, "역주행하는 사람들은 뇌도 역주행하나", “조상님이 살리셨네요”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블랙 드라이버]은 블랙박스에 찍힌 다양한 운전자 또는 보행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피해를 입었거나 고발하고픈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블랙 드라이버]에서 다루겠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