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스타트업 설립 초기 단계 금융지원이 부족한 만큼 장기간 자금을 묻어두는 '인내 자본'(patient capital)을 정책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2017년 벤처기업 신규투자금액 가운데 초기 단계 투자액의 비중인 32.8%(7천796억원), 2016년도 36.8%(7천909억원)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벤처 산업에 새로이 투자되는 돈은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지만, 이 중 대부분은 창업 중·후기 투자에 몰려있고, 초기 투자는 부족한 상황이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는 것은 원금 회수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에만 기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창업 초기인 맹아 단계부터 확장 단계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인내 자본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노형식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노 위원은 우선 정부가 인내 자본 투자기구를 구성하고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하되 민간이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역할을 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 연구위원은 "투자 대상이 되는 산업이나 기업,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시장의 판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보험사 등이 민간투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출발하고 개인투자자 참여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