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부터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인 흡연노예편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새 광고에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담배피우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해 담배회사의 전략과 담배 중독성에 조종당하는 흡연자들의 모습을 묘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이를 피우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율은 2.2%에서 올해 9.1%로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궐련형 전자담배도 담배이기 때문에, 흡연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담배 중독성도 그대로라는 것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다"며 "다양한 신종담배로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