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수익률을 고려하면 가치주로서 매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상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투자포인트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에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더해져 레벨업된 이익력과 지속 가능한 배당 플레이"라며 "실적, 배당, 가치주로의 매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3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임대업자이자상환비율(RTI) 강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금융당국의 규제리스크는 중소기업대출 중심의 지방은행인 DGB금융지주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란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내년 이후 연간이익은 약 400억원 증가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ROE와 주당순이익(EPS)은 인수 전보다 각각 0.9%포인트, 11% 개선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