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을 확인한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수송관의 용접 부분이 오래돼 녹이 슬어 있었는데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수송관은 1991년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30년 가까이 된 낡은 배관에 균열이 생긴 뒤 내부의 엄청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고양지사 관계자는 "수송관이 낡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보수 부위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5일 오전 10시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작업 속도가 빨라 오전 9시께 난방과 온수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량이 파손될 정도로 파편이 튀는 등 강한 압력으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시민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고양시는 이 사고로 5일 오전까지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초기 배관에서 80도 이상 고온의 물이 쏟아진 뒤 근처에 있던 상가로 유입돼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