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공동조사단 중간보고, 오늘 예정됐으나 아직 안이뤄져
통일부 "김정은 연내답방 가능하고 필요하단 입장 변함없어"
통일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연내 답방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물리적으로 정부가 연내 답방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평양공동선언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기로 합의가 되어 있다.

남북 간의 합의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와 노력을 차분히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정상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 "평화정착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에 한미 정상이 사실상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경의선부터 시작된 남북의 북측 철도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원만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단과) 수시로 연락을 하는 게 아니고 저희가 오늘 중간보고를 받기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예정과 달리 철도 조사단의 중간보고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관계자들을 통해 조사단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특별히 다른 특이한 동향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로 연결과 관련해서 북측과 일정 등을 협의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