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왼쪽부터 박준성 해양플랜트사업 대표(부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이기동 엔진기계사업 대표(부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일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 왼쪽부터 박준성 해양플랜트사업 대표(부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이기동 엔진기계사업 대표(부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경영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달 인사 이후 사장단이 함께 머리를 맞댄 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일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사장단 워크숍을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총 8개사 대표이사와 사업대표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각 회사의 내년도 경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설명했다. 새로 취임한 사장들의 각오와 목표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금리 인상과 환율 및 유가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각 사가 ‘기술과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6일 주요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새 대표가 빠르게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는 물론 그룹의 정유·화학업체 현대오일뱅크의 대표가 모두 교체됐다. 현장 전문가 중심의 세대교체형 인사를 통해 경영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권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