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성공…작년 매출 1.8兆
홍콩에 법인 세워 신사업 발굴
항공정비 사업에도 진출 계획
STX리조트·마린서비스 등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
AFC를 대주주로 맞은 뒤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를 안정화한 STX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터미널을 짓기로 하고 현지법인 지분투자 공시를 했다. 한반도와 러시아, 중국의 경계에 있는 하산은 물류 거점지역으로 꼽힌다. 같은 날 홍콩에 자본금 100만달러 규모의 ‘STX 아시아’도 설립했다. AFC의 주요 투자자인 홍콩 PT인터내셔널과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석유 개발과 수입 등 원자재 사업 경험이 풍부한 박상준 (주)STX·STX마린서비스 대표(사진)는 회사를 원자재와 에너지, 해운·물류 부문에 특화한 무역상사로 만든다는 목표다. STX마린서비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항공정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였던 쌍용에서 석유개발과 오일 트레이딩 업무를 맡았던 박 대표는 1998년 한국 최초의 석유 수입회사인 타이거오일을 설립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원자재 거래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는 한편 물류 사업 등 신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