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한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인수합병(M&A) 경쟁도 뜨겁다. 바이오의약품 1위 업체 로슈는 지난달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SQZ바이오테크놀로지를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인수했고 노바티스는 지난달 미국 방사성의약품회사 엔도사이트를 21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사들였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해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을 300억달러(약 35조10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화학의약품사업은 접고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전무는 “제조업 위기 속에 유례없는 성장세를 거듭한 바이오산업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불어닥친 바이오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