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 써서 말씀 드린다면 무슨 일 있어도 예산 마무리 책임질 것"
'교체설' 김동연, 예결위서 "국회에서 또 뵐 거다, 나중에"
이르면 9일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에게 "국회에서 또 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예결위 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내일 후임자가 발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늘이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발언하시는 날이 아닌가 싶은데 소감이나 대한민국 경제와 발전을 위한 말을 바란다'고 질의하자 "인사에 대해선 제가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 부총리는 "그렇지만 기획재정위원회도 있고, 제가 가정법을 써서 말씀 드린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금년도 예산에 있어 마무리를 최선을 다해 책임지고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또 뵐 거다, 나중에"라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 이르면 9일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