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1조9천819억 원이다.
관련 법규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무임승차 혜택을 보는데 전체 무임승차 승객의 80% 가까이가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승객 대비 노인 승객 비율은 광주가 26%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 21%, 대구 19%, 대전 17%, 서울 11%, 인천 10% 순이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노인 승객 비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었다.
인천의 경우 노인 승객이 2013년 650만4천명에서 2017년 1천410만명으로 57%가량 증가해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인다.
뒤이어 대구(35%), 부산(18%), 서울(12%), 광주(9%), 대전(7.5%) 순이다.
노인 승객의 무임승차로 인한 비용은 2013년 3천344억에서 2017년 4천675억으로 28%가량 증가했다.
지금의 증가세를 반영하면 향후 5년간 최소 3조원이 추가 무임승차 비용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노인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지자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재호 의원은 "국가 정책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노인 무임승차에 따른 비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부담을 지자체와 각 운영기관만 지고 있다"며 "무임승차 도입 초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정부도 함께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