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는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유도무기부터 탄약, 우주 사업까지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2002년 대지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됐고 2012년에는 전술형 유도무기 사업에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 업체다. 이 회사가 생산한 엔진은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등 한국군의 주력 항공기에 쓰인다. 한화시스템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하는 방산전자업체다. 전투기에 적용하는 레이더, 포병용 관측 장비, 정찰위성용 영상레이더 등을 개발한다.
한화지상방산은 지상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업체다. 대표 상품은 K9 자주포다. 최대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분당 최대 6발의 사격 능력은 물론 1000마력의 고출력 엔진을 갖추고 있어 산악 지형이 많은 한국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화디펜스는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30㎜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230㎜급 다련장 천무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라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호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5개 업체 임직원 130여 명은 지난 9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추석맞이 묘역 정비, 헌화 활동을 펼쳤다. (주)한화는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현충원에서 매년 애국시무식을 진행하는 등 8년째 지속적으로 참배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보훈가정에 반찬을 배달하는 ‘나라사랑 푸드뱅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국가유공자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홈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는 2016년부터 방산 계열사들이 합동으로 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