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적격' 통과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대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을 받을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후보자는 대체로 큰 흠결 없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의 임무에 전념해 공직자로서 도덕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문결과보고서는 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야당 측 입장을 담은 부대의견을 달면서도 “후보자가 굳건한 대비태세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종전선언 등이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와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방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관련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답변해 국방개혁과 장병복지 증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한편 국방위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전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단독 국정감사가 필요하다는 야당 주장으로 인해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