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는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물괴'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고, 스스로 엄청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물괴'는 조선왕조 중종실록에 기록된 괴이한 짐승 물괴를 모티브로 한 작품. 물괴와 그를 쫓는 수색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운트다운', '성난변호사'를 연출한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혜리는 물괴 수색대장 윤겸의 딸 명 역을 맡았다. 첫 영화, 첫 사극, 첫 액션연기이지만 김명민과 부녀 호흡을 맞추며 극의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당했다. '물괴'에서 활약으로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완벽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혜리는 "주변에서 '영화를 처음 볼 때 '너 혼자만 보일 것'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정말 그랬다"며 "영화 보기 전부터 몸을 덜덜 떨었고, 너무 긴장이 됐다. 최우식 오빠도 '이런 상태로 보면 네가 전체를 못 볼거 같다'고 했는데, 역시나 저 밖에 안보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것도 많았다"며 "그래도 생각보다 '물괴'의 모습이 무시무시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고, 1시간 45분이 빨리 지나간 거 같았다. 보고나서 긴장해서 어깨가 아팠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혜리가 주연으로 출연한 '물괴'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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