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문재인정부 2년 차인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이 녹록지 않다"며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시켜야 할 역사적 책무를 갖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정·청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이번 주에 가능한 고위 당·정·청 협의를 갖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하는 국회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나아가기 위해 주제와 형식이 없는 여야 5당 대표회의를 제안드린다"면서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탕평에 기초한 당직을 인선해 적재적소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끝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선 "향후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가장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날 재판에 불출석하는 것에 대해선 "법정에 출석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은데 법원 불출석까지 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면 반드시 전두환 씨를 법정에 세워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지도부를 맞은 민주당은 이날 당대표 회의실 뒷걸개(백드롭) 문구를 '하나된 민주당 -민생경제를 책임지겠습니다!'로 바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