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메간 폭스, 김명민/사진=한경DB
배우 메간 폭스, 김명민/사진=한경DB
김명민가 메간 폭스가 '장사리 9.15'로 뭉친다.

영화 '장사리 9.15'(가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배우 김명민, 메간 폭스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장사리 9.15'는 1950년 9월 15일 UN군과 맥아더 지휘 아래 시행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이야기. 영화 '친구',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와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메간 폭스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 액션 히로인으로 활약한 인물. '원초적 본능 2015', '닌자 터틀'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메간 폭스가 연기하는 마가렛 히긴스는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 종군기자로 위험천만한 전장을 누볐을 뿐 아니라 6.25 전쟁의 이면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에 한국지원을 요청했던 인물이다. 1951년 6.25 전쟁 참상을 담은 'War in Korea'(한국전쟁)을 집필해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메간 폭스는 "'장사리 9.15' 시나리오 속 실존 인물인 마가렛 히긴스에 매료돼 다른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며 "관련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민은 유격대장 이명흠 대위로 출연한다. 이명흠 대위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실존 인물이다. 김명민은 '물괴' 촬영 이후 곽경택 감독과 심도 깊게 캐릭터를 연구중이라는 후문이다.

한편 '장사리 9.15'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10월 촬영을 준비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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