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특수 효과가 사라지면서 강원도 지역의 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울산·전북 지역은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일자리 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했다.

이는 국내 전 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0% 늘면서 증가 폭이 전 분기(3.8%)보다 크게 둔화했다.
전 분기 706.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건설수주도 23.6%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평창 올림픽에 따른 생산·소비 특수가 사라진 영향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조선업·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영향이 계속되면서 관련 업체가 집중된 울산·전북·경남 지역의 일자리 지표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취업자 수가 1만6천명 줄어들면서 고용률이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한 59.2%에 그쳤다.
전북도 고용률이 0.7%포인트 하락한 59.0%를 기록했고 부산은 56.8%에서 55.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울산 지역 실업률은 3.6%에서 5.0%로 껑충 뛰었고 전북은 2.7%에서 3.0%로 상승했다.
고용 한파 영향으로 울산·전북·경남의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각각 0.6%, 0.3%, 0.5% 등으로 모두 0%대에 그쳤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10.2%, 8.2% 늘었다.
건설수주는 울산(83.2%), 충남(59.0%)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78.7%), 경남(-58.5%) 등은 주택이 주로 줄었고 세종(-56.3%)은 사무실·점포 등의 수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조선업 부진 여파로 경남은 53.7%나 줄었다.
반면 세종은 차량 부품을 중심으로 34.6% 늘었고 제주는 반도체 부품 호조세로 32.0%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부산(2.0%), 대구·충북(1.8%) 등이 평균(1.5%)을 웃돌았고 강원(1.2%), 울산·전북(1.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과 대전은 서비스 물가가 2.1%, 1.9%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구 이동을 보면 경기(4만199명), 세종(8천409명), 제주(2천769명) 등 6개 지역은 순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2만9천887명), 부산(-7천372명), 대전(-3천516명) 등 11개 지역은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