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은 올해도 스크린 골프 투어인 GTOUR와 KPGA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히 상금을 쌓고 있고 최근에는 ‘2018 U+골프 GTOUR 정규투어 5차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양수겸장’다운 모습이다. 그는 16일부터 경남 양산의 통도 파인이스트CC에서 열리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스크린 골프 대회가 아닌 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 자신의 꿈이 현실이 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홍택은 “지난 GTOUR 5차 대회에 많은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갔는데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샷감도 좋고 부산오픈은 내게 첫 필드 위 우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만큼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2승)인 박상현(35)을 비롯해 각각 1승을 거둔 문도엽(27), 이태희(34), 전가람(23) 등이 모두 도전장을 내며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는 1억원보다 더 큰 가치의 ‘홀인원 이벤트’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파3홀 중 세 곳에는 현금 5000만원, 골드바 1㎏(5000만원 상당), 제트스키(3000만원 상당) 등 총 1억3000만원 상당의 부상이 걸려 있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도 ‘도깨비골프’ 클럽 등 2000만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