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갈등에도 탄탄한 기업 실적에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16%) 오른 2만5502.1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5포인트(0.35%) 상승한 2850.4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66포인트(0.61%) 상승한 7859.68로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불안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실적이 발표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중국은 지난 3일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 차원이다.

타이슨푸드와 카디널헬스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부동산(-0.2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호실적을 발표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도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주요 은행들과 금융정보의 공유를 추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4.5% 급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가운데 80%는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해 시장의 예상(20% 증가)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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