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1일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가 사내 하도급 불법파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권고한 것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입장이 확정된 이후 조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위는 이날 내놓은 권고안에서 현대·기아차의 사내 하도급이 불법파견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노동부가 불법파견을 방치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권고했다.

개혁위는 "현대·기아차의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고용 명령, 당사자 간 협의·중재 등 적극적인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요청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당사자 간 합의·중재를 통해 작년 말까지 사내 하도급 6천 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까지 추가로 3천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총 9천5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 하도급의 정규직 전환은 계속 진행해오고 있는 사안"이라며 "9천500명의 정규직 채용이 마무리되면 사내 하도급의 정규직 채용은 사실상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