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빵집서 빵 만지는 아이들 제지했더니 "왜 귀한 남의 아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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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글에 대한 네티즌의 냉철한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와글와글]. 이번엔 빵집에서 3년간 일하며 빵을 만져보는 손님들로 인해 스트레스받는다는 아르바이트생 A씨의 사연이다.
누군가에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고 있는 현실 일지 모른다. 다양한 일상 속 천태만상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오늘을 들여다보자.
A씨가 빵집에서 일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일은 빵을 손으로 만져보는 아이들이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빵집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할 때 엄마들은 이를 제지하거나 관리하기는커녕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A씨가 "빵 만지면 안된다. 손으로 만진 빵은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면 "애가 그런 거니 봐달라고"말하는 손님들도 있는 반면 일부 엄마들은 집게를 내던지며 화를 내거나 "아이 손 더러워진 건 안 보이느냐", "네가 뭔데 내 자식 이래라 저래라"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는 것.
최근에는 A씨가 자기 아이를 위협했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 손님도 있었다.
하지만 CCTV를 본 경찰은 "엄마께서 더 난동 부리면서 위협했다면서 A씨가 고소하려면 하라"고 조언했다.
A씨는 "일부 자기 아이들을 케어하지 않는 엄마들로 인해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서 "자기 돈 아끼려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욕하고 인격 살해하는 분들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모른다. 어떻게 하면 이 사회가 변할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사연에 빵집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네티즌들은 "아이들도 많지만 어른들도 엄청 많이 만져본다. 말랑말랑한가 딱딱한가 보겠다고 손으로 꾹 눌러보고 안에 내용물 뭐가 얼마큼 들었나 보겠다고 양손으로 꾹 눌러보고 심지어 빵 위에 붙어있는 견과류 떼먹는 미친 사람들도 있었다", "만져보는 사람들 열명 중 아홉 명은 절대 안 산다. 손으로 만져서 구매해줘야 한다고 하면 자기 손 안 더럽다면서 살짝 만져봤는데 왜 빡빡하게 구냐고 기분 나빠하며 나간다", "만지지 말라고 하면 어떤 분은 그럼 애초에 포장을 싹 해서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온 뒤에 바로 포장하면 뜨거워서 빵 모양도 망가지고 맛도 없어진다. 그냥 손님들이 안 눌러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빵 내놓고 파는 데는 노키즈존 했으면 좋겠다. 이런 글 보니까 빵 사기 찝찝하다", "회전초밥집에서 초밥 애들이 만지는데 그걸 그냥 두고 보는 진상 부모 진짜 짜증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누군가에는 고민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는 소수의 사연들이 사실은 내 가족이나 친구가 겪고 있는 현실 일지 모른다. 다양한 일상 속 천태만상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오늘을 들여다보자.
A씨가 빵집에서 일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일은 빵을 손으로 만져보는 아이들이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빵집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할 때 엄마들은 이를 제지하거나 관리하기는커녕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A씨가 "빵 만지면 안된다. 손으로 만진 빵은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면 "애가 그런 거니 봐달라고"말하는 손님들도 있는 반면 일부 엄마들은 집게를 내던지며 화를 내거나 "아이 손 더러워진 건 안 보이느냐", "네가 뭔데 내 자식 이래라 저래라"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는 것.
최근에는 A씨가 자기 아이를 위협했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 손님도 있었다.
하지만 CCTV를 본 경찰은 "엄마께서 더 난동 부리면서 위협했다면서 A씨가 고소하려면 하라"고 조언했다.
A씨는 "일부 자기 아이들을 케어하지 않는 엄마들로 인해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서 "자기 돈 아끼려고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욕하고 인격 살해하는 분들은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전혀 모른다. 어떻게 하면 이 사회가 변할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사연에 빵집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네티즌들은 "아이들도 많지만 어른들도 엄청 많이 만져본다. 말랑말랑한가 딱딱한가 보겠다고 손으로 꾹 눌러보고 안에 내용물 뭐가 얼마큼 들었나 보겠다고 양손으로 꾹 눌러보고 심지어 빵 위에 붙어있는 견과류 떼먹는 미친 사람들도 있었다", "만져보는 사람들 열명 중 아홉 명은 절대 안 산다. 손으로 만져서 구매해줘야 한다고 하면 자기 손 안 더럽다면서 살짝 만져봤는데 왜 빡빡하게 구냐고 기분 나빠하며 나간다", "만지지 말라고 하면 어떤 분은 그럼 애초에 포장을 싹 해서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온 뒤에 바로 포장하면 뜨거워서 빵 모양도 망가지고 맛도 없어진다. 그냥 손님들이 안 눌러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빵 내놓고 파는 데는 노키즈존 했으면 좋겠다. 이런 글 보니까 빵 사기 찝찝하다", "회전초밥집에서 초밥 애들이 만지는데 그걸 그냥 두고 보는 진상 부모 진짜 짜증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