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사상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한국도요타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요타 매출은 전년 회계연도보다 22.5% 늘어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6%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한국도요타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20.9% 늘어난 2만6359대로 집계됐다. 도요타가 1만3012대,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1만3347대를 판매했다.
한국도요타의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카다. 지난해 렉서스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중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선다. 한국도요타는 올 상반기에도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와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를 내세워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4% 늘어난 1만4626대를 팔았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실패한 한국닛산은 2016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혼다코리아는 2017회계연도에 한 해 전보다 48.9% 늘어난 1만62대를 팔아 41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녹 부식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 보상금 지출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7% 감소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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