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단독 시행하는 다산신도시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시공사가 단독 시행하는 다산신도시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도시공사 제공
경기도시공사는 올해 ‘행복한 도시의 시작, 함께하는 경기도시공사’라는 신(新)비전을 선포했다. 공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도민과 함께하는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경영시스템의 질적 성장을 이뤄 올해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따복하우스 조성사업,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사업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현재 입주가 한창인 다산신도시 조성사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다산신도시는 총 3만1684가구 중 올해 말까지 8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다산신도시는 공사가 최초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급 공공주택 사업지구로 475만㎡ 부지에 3만2000여 가구를 짓고 8만6000여 명이 입주한다. 다산신도시는 정약용 선생의 ‘다산 8경’을 모티브로 테마공원 6곳을 설계해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다산신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안전한 도시라는 점이다. 도로 급커브 구간에 에어백 방식의 충격 흡수장치를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한다.

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에는 기존 대비 조도가 4배 높은 집중 조명장치도 마련한다. 행동인지 영상감시장치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안전을 도모한다. 다산신도시에는 법원, 검찰청, 남양주 2청사,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공공청사가 들어선다. 앞으로 3~4년 안에 행정타운과 편의시설 등이 자리잡으면 경기 동북부 대표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공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1단계 부지(22만㎡)에 내년까지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거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완성한다. 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관련 국내 인프라 사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인프라를 직접 관리·운영하는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특화해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보유하고 관련 역량을 공사 내부에 축적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외에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서정리역복합개발에서는 스마트시티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서정리역복합개발은 역과 연결하는 보행브리지, 광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 재생에너지, 4차 산업 및 5G 통신 적용 관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개념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한 따복하우스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화성진안에 따복하우스가 첫 입주를 했다. 지난 3월23일에는 안양관양 따복하우스, 지난달 27일에는 수원광교 따복하우스가 입주했다. 따복하우스는 정부의 행복주택 방식에 신혼가구 육아공간 확대, 공동체 활성화 등 특별한 지원책을 더한 경기도만의 주거복지정책이다. 공사는 저출산 극복은 물론 출산 장려를 위해 신혼부부형 5000가구와 함께 사회초년생, 주거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따복하우스 1만604가구를 2020년까지 공급한다.

공사는 경기 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연천BIX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파주LCD 등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공사는 연천BIX를 출발점으로 구리·남양주, 양주 테크노밸리 등 북부지역 경제기반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올해 공사의 경영체제 방향을 상생협력가치 최우선, 사회책임 기반 구축, 나눔과 신뢰의 미래 등으로 전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점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