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왼쪽)이 지난 3월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받은 장금선 설계사(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생명 제공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왼쪽)이 지난 3월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받은 장금선 설계사(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생명 제공
장금선 동양생명 경기사업부 새중앙지점 설계사는 지난 3월 열린 ‘동양생명 2018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5년 연속 ‘보험왕’의 영예를 안았다. 장 설계사는 2001년부터 매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왔으며 동양생명 최초로 5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장 설계사의 명함에는 ‘명인’이란 호칭이 뚜렷이 새겨져 있다. 회사에서도 ‘설계사’라는 호칭 대신 ‘장금선 명인’이라고 부른다. 단순히 영업 실적만이 아니라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설계사에게 명인의 칭호가 주어진다는 게 동양생명의 설명이다. 장 설계사는 동양생명 최초의 명인이다.

장 설계사가 20년간 보험영업을 하며 유치한 계약만 8000여 건이 넘는다. 13회차 계약유지율도 97%에 달한다. 장 설계사는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객에게 옳은 상품을 팔았기 때문”이라며 “꼭 필요한 보험상품을 권한 진심을 소비자들이 알아준 결과”라고 말했다. “가입자 경제력에 맞게 한도 내에서 최선의 설계를 하는 게 설계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에서 다니던 해운회사 경리를 그만두고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딱히 아는 지인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관리하는 가입자만 2000여 명에 이른다. 장 설계사는 “단순히 실적을 쌓기 위한 영업으로는 계약이 오래 유지될 수 없다”며 “계약 이후 5년, 10년 뒤 고객의 재정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주는 등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설계사가 더욱 빛나는 건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서다. 주기적으로 복지단체를 찾아가 일손을 거들고 명절에는 홀몸노인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그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게 제 인생의 최종 목표”라며 “그 덕분에 하루하루 힘을 내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 설계사가 계약하는 상품 대부분은 질병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이다. 그는 “가입자의 미래를 지켜주는 것이 보험설계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설계사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려움이 왔을 때 180도 처지가 뒤바뀐다”며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3월15일 열린 동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선 장 설계사가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다이렉트 부문에서는 정순님 팀장이 2011년 입사 이후 신인상, 은상, 금상 등을 거쳐 대상을 수상했다. 연도대상 수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뉴질랜드·하와이 등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설계사·다이렉트·독립판매대리점(GA)·방카슈랑스 등 회사의 전체 영업채널을 통합해 열렸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