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정부가 목표로 한 3% 성장 경로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다는 인식을 23일 드러냈다.
김동연 "경기 다각도로 해석할 신호 있다… 3% 성장경로 유지중"
그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침체 국면의 초입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거시 상황을 본다면 우리 경제는 정부가 애초에 목표로 했던 3% 성장 경로를 비교적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현재 경제 상황과 우리 경제 흐름에 대해 여러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시그널(신호)들이 지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다른 분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일정 수준의 공감을 표명했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 지표로 봐 경기는 오히려 침체 국면의 초입 단계에 있다고 본다"며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정부의 분석('최근 경제동향' 5월호)을 비판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지금 경제 상황을 월별 통계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반박했으며 이에 대해 김 부의장이 재반박을 하면서 논쟁이 가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