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22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경찰에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촬영회 참석자 모집 역할을 맡은 또 다른 피고소인 B씨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의 스튜디오, 자택 등에서 압수한 자료와 고소인 진술 등을 토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강압적인 촬영이 이뤄졌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이 여러 번 있었으므로 언제 찍힌 사진이 유출됐다고 아직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피고소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촬영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예원 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양예원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로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고 호소해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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