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답변 장재연 교수) 아이들을 위한 공약으로 측정망을 설치한다던가 공기청정기 공급, 실내체육관을 건설하겠다는 것인데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거죠. 공기가 더러운 상태에서 피해보겠다는 소극적 방법인데 그런 식으론 아이들 건강을 보호하는 환경을 만들 수가 없죠."
Q.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일까?
"어린이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즐겁게 잘 뛰어놀고 숨쉬기 어려운 건 스스로 느끼기도 하는데 어른들이 이게 나쁘니까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아이들은 불편하다고 하는 마스크를 강제로 씌우고 있는 거죠. 아이들은 불편한데 어른들 관점에서 마스크가 답답하더라도 미세먼지가 나쁘니까 마스크를 썼으면 좋겠다 강요하는 건데 애들 입장에선 황당한 거죠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 어렵고 뛰어놀기도 힘든데 그걸 강요를 받으니까. 뭔지 모르는, 자기는 느끼지 못하는 미세먼지 공포가 만들어지면서 이렇게 불편한 걸 참아야 하는가 보다 하면서 수긍하는 거거든요.
아이들 입장에선 불행한 일이고 어떻게 보면 애들 건강을 오히려 해치는 일을 잘못된 지식을 토대로 하고 있는 거죠."
Q. 실내 공기가 좋으면 끝인가?
"실내에 있으면 답답하고 공기는 더러워집니다. 바깥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거죠. 숨 쉴 수조차 없는 공기라면 다른 걸 다 그만둬야죠. 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거죠. 근데 그 원인도 '나'라고 생각 안 하고, 다른 나라(중국)라고 생각해서 또 문제가 되는 거죠.
저는 (정부가) 원인만 제대로 진단해줬으면 이 에너지나 분노가 우리나라 미세먼지를 엄청나게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Q. 진짜 대책은 뭔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어른의 책임입니다. 온통 공기는 오염시켜놓고 나서 아이들한테 마스크 써라, 실내에서만 있으라고 강요하는 거죠.
어른들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는 나쁜 행동이죠. 진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이들한테 마스크를 씌우거나 공기청정기를 틀어놓은 방, 실내체육관에 가둬 두는 게 아니라 진짜 공기 자체를 깨끗하게 하는 게 아이를 위한 미래세대를 위한 진짜 대책이죠."
취임 1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 '어린이 미세먼지 공약'은 국민과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위해 꼭 지켜져야할 약속입니다. 뉴스래빗은 취임 2주년 때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3년 뒤에도 '문재인의 약속 마인드맵' 34가지 약속을 다시 곱씹고,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1년 뒤 다시 마인드맵을 열어보며 5년 간 문 대통령이 약속을 얼마나 이행하는지 뉴스래빗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부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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