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해리포터부터 마블 영웅들까지… 영화 주인공, 모바일 게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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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시티, 해리포터 첫 모바일게임
출시되자마자 북미·유럽서 '돌풍'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영화 어벤져스 흥행에 수혜 '톡톡'
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도
2주만에 200만건… 국내외 '인기'
출시되자마자 북미·유럽서 '돌풍'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영화 어벤져스 흥행에 수혜 '톡톡'
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도
2주만에 200만건… 국내외 '인기'
넷마블 계열 모바일게임업체 잼시티는 지난달 25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라는 새 게임을 출시했다. 우선 북미·유럽 지역에서 선보였는데, 주요 국가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제히 1~2위에 오르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콘텐츠는 해리포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모바일게임이다. 각자의 캐릭터를 생성해 원작에 등장하는 호그와트마법학교 학생으로 입학하고 마법을 배워간다는 줄거리다. 넷마블 관계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설 원작자인 조앤 롤링, 영화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와 협업했다”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등 영화에 나온 주요 배우가 성우를 맡아 게임에 더 잘 몰입할 수 있다”고 했다.
극장가를 휘어잡은 영화 캐릭터들이 게임 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인기 영화의 IP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업체가 늘고 있다. 최근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히어로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큰 수혜를 본 게임들이 있다. 2015년 4월 출시된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게임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130여 종의 마블 슈퍼 히어로로 팀을 꾸려 악당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마블의 새 영화나 드라마가 출시될 때마다 인기 순위가 ‘역주행’해 종종 화제를 모으곤 한다. 지난달 세계 다운로드 수 7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마블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마블 IP를 가장 잘 살린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30일 마블 IP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 역시 마블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전투를 다루고 있다. 여러 영웅의 능력을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마블 영웅들의 음성이 생생하게 출력되고 사용자끼리 원활하게 채팅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중견 게임업체 조이시티는 디즈니 실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2주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을 넘어섰으며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에서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흥행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검증된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전략이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들은 IP 분야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훈 넷마블 대표는 “모바일게임에서 IP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관련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극장가를 휘어잡은 영화 캐릭터들이 게임 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인기 영화의 IP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업체가 늘고 있다. 최근 마블스튜디오의 신작 히어로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큰 수혜를 본 게임들이 있다. 2015년 4월 출시된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게임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130여 종의 마블 슈퍼 히어로로 팀을 꾸려 악당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마블의 새 영화나 드라마가 출시될 때마다 인기 순위가 ‘역주행’해 종종 화제를 모으곤 한다. 지난달 세계 다운로드 수 7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마블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마블 IP를 가장 잘 살린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30일 마블 IP를 활용한 온라인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 역시 마블 캐릭터들의 실감나는 전투를 다루고 있다. 여러 영웅의 능력을 다양하게 조합해 사용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마일게이트는 “마블 영웅들의 음성이 생생하게 출력되고 사용자끼리 원활하게 채팅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중견 게임업체 조이시티는 디즈니 실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2주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을 넘어섰으며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에서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흥행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검증된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전략이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들은 IP 분야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훈 넷마블 대표는 “모바일게임에서 IP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관련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