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자 북미·유럽서 '돌풍'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영화 어벤져스 흥행에 수혜 '톡톡'
조이시티 '캐리비안의 해적'도
2주만에 200만건… 국내외 '인기'
극장가를 휘어잡은 영화 캐릭터들이 게임 속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인기 영화의 IP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업체가 늘고 있다.
중견 게임업체 조이시티는 디즈니 실사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2주 만에 다운로드 200만 건을 넘어섰으며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에서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흥행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검증된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전략이 안정적인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들은 IP 분야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훈 넷마블 대표는 “모바일게임에서 IP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관련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