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케이(K)팝 스타들이 함께 부른 통일 염원 노래 ‘원 드림 원 코리아(One Dream One Korea)’가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피날레로 판문점에서 울려 퍼지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원 드림 원 코리아'는 2015년 한반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주제로 김형석 작곡, 김이나 작사로 탄생한 곳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했던 노래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원 드림 원 코리아'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김무성 전 대표
'원 드림 원 코리아'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김무성 전 대표
음원 제작에는 EXO 백현, BTS 정국, Got7 영재, 걸스데이 민아, 레드벨벳 웬디, 씨스타 소유 등 국내를 대표하는 K팝 스타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대표도 참여해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현재 통일부 컬러링으로도 사용될 만큼 그 음악성과 사회성이 높이 평가된 새시대 통일의 노래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외에도 강준우(장미여관), 규리(카라),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김선재(SBS 아나운서), 김소현(뮤지컬 배우), 김조한, 김주우(SBS 아나운서), 김태균(컬투), 나윤권, 산들(B1A4), 손준호(뮤지컬 배우), 솔지(EXID), 양파, 예은(원더걸즈), 유경미(SBS 아나운서), 육중완(장미여관), 윤하, 정찬우(컬투), 초아(AOA), 켄(VIXX), 홍용표(당시 통일부장관) 등이 참가했다.

이 노래는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원케이(ONE K) 글로벌 캠페인 조직위원회가 2015년 광복 70돌 기념사업의 하나로 제작했으며 1020 젊은 세대가 한반도 분단과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하자는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환송 행사 중 평화의 집에서 만찬을 마치고 앞마당으로 나오는 길,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 여사의 손을 잡았다.




판문각 평화의집 벽에 분홍색 레이저빛이 쏟아지고 벚꽃이 휘날리는 영상과 함께 '하나의 봄'이라는 글씨가 나오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20분 정도 진행된 환송행사에서는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아리랑', '고향의 봄' 등 우리에 정서를 담은 노래가 연주됐다.

행사 메인음악은 통일을 염원하며 만든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였다.

공연이 끝나자 하루 정상회담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평화의집 벽을 수놓았다.

사진을 보는 동안,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손을 잡았고 두 정상은 사진을 보는 내내 맞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는 결코 다른 적 없어요', <새 시대 통일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문 대통령 부부는 김정은 일행이 돌아가는 차 앞까지 배웅을 나갔다. 김정은 또한 차량 창문을 내린채 손을 흔들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