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중동·무역 긴장완화에 美증시 '순풍'…북미정상회담 '비핵화조건'에 초점
◆ 뉴욕증시 주요지수 일제히 상승…다우 1.21%↑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데 따라 상승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60포인트(1.21%) 상승한 2만4483.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80포인트(0.82%) 오른 2663.99, 나스닥 지수는 71.22포인트(1.01%) 상승한 7140.25를 기록했다. 시리아 공습이 늦춰지거나 무력 사용 여부도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는 언급이 호재로 작용했다.

◆ 폼페이오 "트럼프-김정은, 비핵화 합의조건 도출가능"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조건을 도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원 외교위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세계가 절실하게 필요한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번에 비핵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렵겠지만 이를 위한 조건을 합의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 정의용, 美볼턴 신임 NSC보좌관과 회동…"유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현지시간) '대북 강경파'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회동에 대해 "아주 유익한 얘기를 나눴다"고 평했다. 그는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회동은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한미 양국 안보사령탑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 유럽증시 소폭상승 마감…중동 리스크 영향

유럽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화로 소폭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69% 오른 3443.3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8% 오른 1만2415.0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59% 오른 5309.2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01% 오른 7257.74로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급등세 다소 진정…상승폭 완화

'시리아 사태'와 맞물린 국제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5달러(0.4%) 상승한 67.0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09달러(0.12%) 오른 72.15달러에 거래됐다. 상승폭을 줄인 모양새다. 연일 급등한 탓에 '쉬어가기 장세'가 연출됐고, 군사 옵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뉘앙스가 다소 완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포근한 금요일…밤부터 전남·제주에 비

금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포근하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밤에는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 이튿날까지 30~70㎜가량, 제주도 산지의 경우 많게는 15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2~19도, 서울은 낮에 1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며 영남권과 전남·영동·제주도는 '좋음'으로 예상됐다. 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