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대법관들 중 재산 꼴찌…헌재는 평균 19억·최고액 45억
[재산공개] 사법부 고위법관 평균 24억… 100억대 자산가도 5명
사법부에서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고위법관이 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50억원이 넘는 법관도 10명이나 됐다.

29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도 재산공개' 대상 고위법관 172명의 평균 재산은 24억1천101만원이었다.

고위법관들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평균 1억4천382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법관은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87억3천410만원이었다.

지난해 157억1천498만원으로 사법부 2위를 차지했던 김 부장판사는 배우자와 자녀의 임대소득 등으로 30억여원의 재산이 불어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58억1천896만원으로 1위였던 최상열 광주고법 부장판사는 자녀들이 재산공개를 거부하면서 113억8천60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고, 고위법관 중 재산 순위가 5위에 그쳤다.

대법관 중에는 권순일 대법관이 29억2천37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배우자가 1억8천만원을 물려받아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8억6천904만원으로, 대법관급 이상 법관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재산공개] 사법부 고위법관 평균 24억… 100억대 자산가도 5명
같은 날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도 헌법재판관 등 공개 대상자 11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19억7천244만원으로 사법부보다 적었다.

김헌정 사무처장이 45억471만원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가장 많았다.

재판관 중에서는 강일원 재판관(30억2천220만원)이 조용호 재판관(26억3천36만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진성 헌재소장은 10억2천722만원으로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한 석인선 헌법재판연구원장을 제외하고 가장 재산이 적었다.

대법원과 헌재는 6월 말까지 재산공개 대상자 전원에 대한 정밀심사에 나선다.

불성실 신고자가 있을 때는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