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택 심평원장 34억…서문희 보육진흥원장 현금 30억 포함 43억 신고
복지 고위직 13명 재산↑…박능후 장관 8억원, 류영진 식약처장 20억원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 고위 공무원 16명 중 13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작년 임명 당시보다 224만원 늘어난 7억8천303만원을 신고했다.

권덕철 차관의 재산은 12억5천174만원으로 1억285만원이 증가했다.

신고액 증가는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 아파트의 실거래가 인상과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보험금 납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 의대를 나온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재산이 작년보다 7천110만원이 증가해 총 31억8천32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정 본부장은 배우자의 채권이 증가해 재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관계기관 고위 공무원 가운데 신고액이 줄어든 인사는 이영호 전 사회복지정책실장,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 임병인 사회보장정보원 원장 3명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의 서문희 한국보육진흥원장으로 총 42억9천814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예금만 30억3천만원이다.

강남구 등에 있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2채 가격이 올라 작년에만 1억7천58만원이 늘었다.

의사 출신인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34억4천758만원)과 이재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29억2천250만원),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27억1천685만원), 판사 출신인 박국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31억6천826만원), 공무원 출신인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25억8천85만원) 등도 재산이 많은 편에 속했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4억8천963만원)과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6억5천914만원)은 재산이 적었다.

약사출신인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1천921만원 늘어난 20억90만원을, 최성락 차장은 9억1천381만원,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31억4천3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