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고영에 대해 2000개 고객사를 보유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업체로 꾸준한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상향한 12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영식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테크업종 내 2000개 고객사를 기반으로 꾸준한 두자릿수 매출 성장과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 가능한 업체는 흔치 않다"며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광학검사기(3D AOI)시장 내 유일한 3D업체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도입과 함께 2D기반 경쟁사 점유율 잠식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현을 위해선 동사 3D SPI, AOI제품 모두가 필수인데 SPI를 사용중인 2000개사 모두가 AOI의 잠재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2423억원,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3D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MOI나 의료 로봇 같은 신규 장비들이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MOI장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첫 판매를 시작하며 작년 전체 매출의 약 2%를 기록했고, MOI 장비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 검사용만 연간 2000억원, 기타 IT기기나 자동차 ECU까지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잠재 시장은 6000~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