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ABL생명 지분 매각 가능성도

안방보험 창업자인 우 회장은 경제범죄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로 알려진 우 회장은 2004년 안방보험을 세운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10여 년 만에 자산 기준 중국 3위 보험사로 키웠다. 이 과정에서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안방보험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한국 보험업계에선 안방보험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는 그동안 안방보험에 해외자산 매각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당장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강경민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