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패스트파이브는 보증금이 없는 합리적 가격의 월 회원료로 세련된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총 12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패스트파이브의 세 번째 투자 유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50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5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연내 20호점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상무는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과 경쟁사 대비 뛰어난 패스트파이브의 실행력에 주목했다"며 "앞으로 패스트파이브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의 박지웅, 김대일 공동대표는 "개인 및 소규모 업체뿐만 아니라 100인 이상의 기업, 외국계 기업 등 큰 규모의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을 서비스업 관점에서 재정의해 스타벅스와 같은 차별화된 브랜드와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 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한화 약 7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1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후 작년 매출이 2023년에 비해 35% 늘어난 3천659억600만위안(약 73조6000억원), 조정 순이익은 41.3% 상승한 272억위안(약 5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 역사상 최강의 실적보고서"라고 했다. 샤오미는 '휴대폰 xAIoT'(휴대폰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결합) 분야와 스마트카 등 혁신 업무 분야 등 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지난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1918억위안(약 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했다. 에어컨은 680만대 출하돼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냉장고(270만대 출하·30% 이상 증가)와 세탁기(190만대 출하·45% 이상 증가)도 호조였다. 전기차 등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은 328억위안(약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샤오미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R&D 경비의 4분의 1인 약 70∼80억위안(약 1조4000억∼1조6000억원)을 AI에 투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AI와 운영체제(OS), 반도체 등 세 분야가 샤오미의 핵심 기술"이라고 했다.또 "휴대폰 연간 출하량 목표를 1억8000만대로 높였고, 2억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분야에 대해선 "중국 자동차기업으로서 우선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발판을 마련해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런 기초 위에서 우리는 2027년을 샤오미 자동차의 해외 진출 원년
KT 주가가 19일 장중 5만900원을 기록하며 약 15년 만에 장중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 회사 주가가 5만원을 넘은 것은 기존 역대 최고가였던 2010년 2월 1일(장중 5만1200원) 이후 15년 만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2023년 8월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뒤 2년간 약 58.6%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각 20.7%, 6.6%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업계에선 KT 주가 상승 요인으로 과감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AX(AI 전환)사업 강화 등을 꼽고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6%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 9~1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로 꼽힌다.KT는 2028년까지 누적 1조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등 총 4500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증권가에선 KT 주가가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1년간 KT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카카오 노조가 포털 다음(Daum)을 맡는 콘텐츠CIC(사내독립기업) 분사 계획과 관련해 사실상 권고사직과 매각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면서 반발했다. 교착 상태에 놓인 임금·단체협상도 사측 책임이라고 주장했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19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연이어 진행했다.서승욱 크루유니언 지회장은 "카카오 경영진이 콘텐츠CIC 분사를 발표하면서 지분 매각도 감안하고 있다고 밝혔기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대부분 기업 분사 매각을 사모펀드에 의해 진행했다"며 "어떤 펀딩 방식으로도 충분히 매각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카카오는 지난 13일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추진하고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다는 취지를 알렸다. 당시 카카오 관계자는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다른 정보기술((IT) 노조들도 힘을 실었다. 박영준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장은 "지금 카카오 사태의 원인과 책임은 경영진에게 있는데 직원들은 구조조정, 희망퇴직, 매각, 대기발령 등 탄압과 부당함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털 사업 특성상 섣부른 매각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나왔다. 배수찬 수도권지부 부지부장(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장)은 "포털 서비스는 칼 자르듯 분리하기 굉장히 어렵고 고객정보 관리 주체가 어디인지부터 나눠야 하는 민감한 영역"이라며 "다음을 매각한다면 이를 매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