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연초부터 베트남과 호주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활발한 해외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13∼17일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이마트 추가 출점 가능성을 타진한 데 이어 전날부터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장을 떠났다.

신세계 관계자는 "호주는 복합쇼핑몰 문화가 발달한 나라"라며 "정 부회장이 최근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한 최신 트렌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호주를 찾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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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유통규제 정책으로 국내 시장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성장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차세대 역점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복합쇼핑몰 선진국인 호주를 찾아 최신 트렌드를 점검하고 국내 사업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러 갔다는 것이 신세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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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3∼4일 정도 멜버른과 시드니 등 호주의 주요 도시에 머물며 현지 유통시장을 둘러본 뒤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을 찾아 현지 시장을 직접 점검한 뒤 베트남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국가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