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퀸지현’이 마수걸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GC(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효성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에는 김지현(26·한화) 김지현2(26·롯데) 오지현(21·KB금융그룹) 이지현2(21·문영그룹) 등 4명의 챔피언이 나선다.

지난 시즌 생애 첫승 물꼬를 튼 뒤 내리 3승까지 내달렸던 김지현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 대회가 ‘전강후약’이란 꼬리표를 떼낼 호기이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반짝 지현 시대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지한솔(21·호반건설)은 다크호스다. 절정에 오른 샷감이 여전하다. 1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 권지람(23)의 ‘권토중래’도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18·롯데)에게는 이번 대회가 정식 ‘루키’ 데뷔전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