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29일 열린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민남기 청담마리산부인과 원장, 김형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 남준상 한국팜비오 사장, 장종욱 메디쎄이 대표,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 박진규 PMC박병원 원장, 김강열 퍼스티지 치과 대표원장, 이선호 글로벌365mc병원 대표원장, 김재욱 민트병원 대표원장.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29일 열린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민남기 청담마리산부인과 원장, 김형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 남준상 한국팜비오 사장, 장종욱 메디쎄이 대표,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 박진규 PMC박병원 원장, 김강열 퍼스티지 치과 대표원장, 이선호 글로벌365mc병원 대표원장, 김재욱 민트병원 대표원장.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한 ‘2017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이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메디컬코리아대상 시상식에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권덕철 복지부 차관, 수상 병원 및 제약회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료서비스 발전 힘 보태겠다”

[2017 메디컬코리아 대상] "K의료 선도… '메디컬강국' 힘 보탠다"
류 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업체가 첨단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허가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 양성, 합리적 규제 개선, 연구개발 예산 확보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축사에서 “메디컬코리아대상은 의료계에 경쟁력 있는 의료기관 모델을 제시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하는 매우 뜻 깊은 상”이라며 “정부도 보건의료서비스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의료, 제약바이오산업은 우리나라의 앞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하면 충분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메디컬코리아대상 수상을 계기로 의료서비스 향상과 신약 개발에 더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장인 이무열 중앙대 의대 교수는 “수상 병원과 기업들은 한국을 의료강국으로, 의료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해줄 기관”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업체로 도약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국내 의료서비스 변화를 이끌어온 삼성서울병원과 PMC박병원, 365mc병원이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하면서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암 치료 분야 최신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평택시에 있는 PMC박병원은 뇌심혈관센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지역 주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365mc병원은 세계 처음으로 지방흡입수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등 국내 지방흡입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앞으로 국민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병원,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중견 제약사인 한국팜비오와 삼일제약, 중소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가 받았다. 비뇨기과 의약품 강자인 한국팜비오는 최근 소화기내과와 외과, 항암치료 보조제 등의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일제약은 안과 의약품 시장을 키우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디쎄이는 척추 및 정형외과 임플란트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남준상 한국팜비오 대표는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종합병원 로봇수술센터 부문 대상은 이대목동병원이, 안센터 부문은 서울성모병원이, 암병원 부문은 서울아산병원이 수상했다. 연구개발(R&D) 부문 대상은 SK케미칼이, 글로벌시장개척 부문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차지하는 등 28개 병·의원과 제약·의료기기업체가 상을 받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