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약 90%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게 되며, 발목의 바깥쪽 부분에 손상이 일어난다. 이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 수 있고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게 되면 발목관절의 연골까지 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목의 인대가 파열됐을 경우 통증과 부종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체중을 싣고 서기가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 발목관절의 불안정성이 남아 염좌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는 인대가 파열되거나 염좌가 발생했을 때 깁스나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시 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전적 치료법인 안정(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의 약자인 RICE요법을 주로 적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염좌의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적극 병행하고 있다. 발목염좌 진단 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초음파나 MRI 등으로 정밀하게 진단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발목인대 손상 중에서도 흔한 전거비 인대(비골과 거골을 연결하는 인대)에 손상이 있을 경우 전거비인대봉합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오산 정형외과 버팀병원 정구영 원장은 "보존적 치료 후에 10% 이상의 적지 않은 환자들이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의 심한 정도와 환자의 활동 정도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발목염좌는 매우 흔한 부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겪어봤을 만큼 예방을 위해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는 것도 발목염좌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