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원자력발전 이용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2018년 회복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1877억원, 영업이익 2조7729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다만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 일수 증가로 이용률은 73.3%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6조1207억원, 영업이익은 1조9602원, 당기순이익 1조4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당기순이익은 2조4836억원으로 배당성향 34%를 고려했을 때 주당배당금 1315원(배당수익률 3.4% 수준)이 전망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3배로 배당수익률까지 감안했을 때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한전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4070억원, 영업이익 824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원자력발전 계획예방정비가 연장됨에 따라 원자력발전 이용률이 하락하기 때문.

그는 "2018년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요금 없이도 실적 개선 가능한데 이는 원자력발전 이용률 상승에 따른 발전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후,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논의까지 진행된다면 한국전력의 이익 안정성 보장돼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