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알리바바도 입점 요청
동대문이 패션클러스터가 된 비결은 속도다. 동대문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3일 만에 시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원자재상가, 봉제업체, 물류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은 ‘한국형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매일 신상품을 쏟아내며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시작한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 패션 스타트업 1세대는 중견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유통기업들은 한국 패션 스타트업들에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티몰에 단독 브랜드관으로 입점한 국내 브랜드 일곱 개 중 다섯 개가 패션 스타트업이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온라인 편집숍인 샵밥도 ‘제니팍’ 등 한국 신생 브랜드 네 개를 유치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