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미래가 궁금하면, 시사일본경제 개설 … "일본 경제를 알면, 한국 경제의 내일이 보인다"
최인한 기자
입력2017.10.09 10:55
수정2017.10.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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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래가 궁금하면 들어야 할 강좌, 시사일본경제 '화제' 한경닷컴 시사일본어학원, 9월부터 시사 강남캠퍼스에서 개설 일본 경제를 알면, 한국 경제의 내일이 보인다
1964년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에서 벗어나 경제 선진국으로 다시 진입했음을 알리는 스포츠 축제였다. 일본은 56년 만인 2020년 도쿄올림픽을 또 연다. 1990년대 이후 장기 침체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이기고 ‘경제 강국’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국가적 이벤트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경제 효과는 총 32조3000억 엔(약 3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일본내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건설 투자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2014~2020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누계로 25~30조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은 세계 최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은 일본 경제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인구 감소 시대 접어든 일본의 미래는
인구 감소는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노동력 부족과 소비시장 축소를 가져와 경제 성장을 막는다. 앞으로 일본에서는 절대 인구수가 급감하거나 고령자가 급증,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인구는 2015년 1억2709만 5000명으로 5년 전보다 96만 3000명 감소했다. 1920년 공식 인구조사 시작 이후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줄었다. 현재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경우 40년 뒤엔 9000만 명 아래로 떨어지고, 100년이 지나면 5000만명 선으로 감소한다. 인구 측면에서 일본의 당면 과제는 4개로 요약할 수 있다. (1)출생자 감소 (2)고령자 급증 (3)근로세대(20~64) 급감에 따른 노동력 부족 (4)이런 요인들이 모여 야기하는 인구 감소의 부작용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2025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인구 비중이 큰 단카이세대(베이비붐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께에 큰 병을 앓는 사람들이 급증, 사회보장비가 팽창하고 의료기관과 노인 요양시설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크다. 2021년에는 요양시설에서 이직자들이 늘고, 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가 커진다. 또 2025년께에는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 부족 상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일본의 연간 출생자는 2016년 98만1000명에 그쳐 처음으로 100만 명 아래로 줄었다. 전후 피크는 1949년 269만6638명이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65년엔 55만7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여성 1인이 생애에 출산하는 아이 수인 ‘합계특수출생률’은 1947년 4.54에서 2015년 1.45까지 떨어진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3346만 명에 달해 일본 인구의 26.6%를 차지했다. 인구의 4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한 것. 고령자는 2042년 3935만 명으로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2018년에는 국립대학들도 도산 위기에 빠진다. 18세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하면서 정원이 미달하는 대학 속출한다. 사립대학의 경우 이미 40%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19년에는 IT(정보기술) 기술자들이 부족해 기술대국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인프라의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술대국을 지탱해온 기술자 후계자들도 없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여성 2명중 1명이 50세 이상으로 출산 가능한 여성이 급감하는 사회가 된다.
△일본을 알면, 한국의 오늘과 내일이 보인다
“일본을 알면, 한국의 오늘과 내일이 보인다” 일본의 과거와 현재, 미래 변화상은 한국에 좋은 정보가 된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 재도약 과정은 참고할 만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에서 1970~80년대 세계 최고 경제 강국으로 일어선 일본. 1990년 이후 20여년의 장기침체를 겪은 뒤 다시 재도약하고 있는 일본의 경쟁력 비결은 무엇일까.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것인가.
한경닷컴와 시사일본어학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에서 일어나 다시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일본 현대 경제사를 다룬 ‘시사일본경제’ 강좌를 9월 개설했다. ‘친일’ ‘ 반일’의 감정적 시각이 아닌 냉정한 ‘극일’의 관점으로 일본을 보자는 취지에서다.
시사일본경제는 2017년 한일 시사경제 이슈를 통해 양국 경제를 비교해 본다. 또 일본경제신문, 일본서적 독해를 통해 일본을 깊이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입 수험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해 자기 소개서 및 논술 글쓰기 특강도 함께 지도한다.
10월 강의는 매주 화,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등이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시사일본어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달 강좌는 △현장에서 지켜본 한일 경제 30년 비교 △일본 현대 경제 (고도 성장기, 버블기, 잃어버린 20년) △일본 현대 경제 (아베노믹스와 2017년 일본 경제)△일본형 자본주의 특징(일본식 경영, 일본주식회사) △일본의 4대 재벌, 그들은 누구인가(재벌의 탄생과 성장) △일본의 기업인 대표들(이나모리 교세라, 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2020년의 일본, 도쿄올림픽과 일본 사회 변화 전망 △일본기업에 취업하려면(자기 소개서 및 논술 글쓰기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이들 회사는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힘쓰고 있는 유럽 시장 흐름에 맞춰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양사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HVAC 전시회 'ISH 2025'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특화 기술을, LG전자는 유럽 지역에 최적화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양사는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기조에 맞춰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그린딜 정책을 도입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제품 구매하면 세금 혜택과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지역적 특성도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앞세우는 이유로 꼽힌다. 유럽 시장은 주거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다.삼성전자, AI 기술 탑재로 에너지 관리 차별화삼성전자는 489㎡ 규모의 전시장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EHS 모노 R290' 등 EHS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초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벽걸이형 에어컨 신제품 등도 선보인다.'슬림핏 클라이밋허브'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이다.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을 탑재했고, 600mm 깊이의 슬림핏 디자인을 갖췄다.'EHS 모노 R290'도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EHS 제품이다. 자연 냉매인 R2
중국 시장 침체와 디자인 정체성 문제로 위기를 겪는 구찌가 디자인 수장으로 발렌시아가 출신 '뎀나'를 발탁했다.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뎀나가 구찌의 위기를 타개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구찌는 뎀나 바잘리아(사진)를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아티스틱 디렉터는 기존 디자인 및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뎀나는 오는 7월 초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조지아 출신인 뎀나는 2009년 메종 마르지엘라에 입사해 여성복 컬렉션을 2013년까지 담당했다. 2015년 발렌시아가의 CD로 발탁됐고 스트리트 패션 요소를 발렌시아가에 접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쓰레기 봉투, 해진 운동화 등을 명품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구찌는 지난달 6일 전임 CD였던 사바토 데 사르노와 결별을 발표했다. 구찌는 2023년 사바토를 CD로 발탁하고 '조용한 명품' 트렌드에 편승한 디자인을 내놨다. 그러나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한 중국 시장에서 구찌를 외면하고, 디자인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면서 결국 CD 교체에 나섰다.구찌는 중국 경기 치메와 조용한 명품 트렌드 부상으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구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9억2400만유로에 그쳤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같은 기간 매출이 1% 늘어나고, 에르메스는 17.7% 증가하는 등 명품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가 나온 후 구찌 모회사인 케링그룹의 주가는 14일 하루에만 10.71% 급락했다.&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 예고로 위기에 빠진 한국GM 노사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를 찾는다. 생산량의 85%가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GM은 관세 부과시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등 노사 대표단은 지난 15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한국GM 노사는 오는 1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GM 본사를 방문해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과 마이크 페레즈 북미GM 생산 및 노사관계 총괄, 젠슨 피터 클라우센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 등과 만난다.이 자리에서 한국GM의 2027년 이후 생산 차종 계획 등을 핵심 의제로 올려 한국 사업장의 역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GM 글로벌 임원과의 면담을 통해 미래 차 등 한국GM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 노사는 글로벌 GM의 전략 변화를 파악하고 미국 현지 최신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GM 공장도 둘러본다.오는 21일까지 엔진을 제작하는 GM 로물루스 파워트레인 공장과 전기차를 주로 생산하는 팩토리 제로 공장, SUV를 만드는 랜싱 델타 공장, 각종 차량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폰티액 스탬핑 공장을 견학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지도부와도 만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3일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위기 극복 방안도 논의했다.안 지부장은 “25% 이상 관세가 부과된다면 한국GM의 운명은 생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