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중추절 연휴(10월 1∼8일) 첫날인 지난 1일 중국 전역의 관광지에 1억1천300만명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등 주요 관광지에 1억1천300만명이 방문해 작년 동기보다 10.5%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인 관광객들이 쓴 돈만 965억 위안(한화 16조6천60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국가여유국은 "국경절과 중추철 연휴를 맞아 중국 전역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나 주요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휴 첫날인 지난 1일에만 11만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해외로 빠져나갔으며 주로 러시아와 호주, 미국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이번 연휴 기간 전년 대비 12% 늘어난 5억8천900만명의 중국인이 여행에 나서 관광 수입만 4천780억 위안(82조5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