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 증가, 비수술 치료로도 개선 가능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년 사이 허리디스크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21.8% 증가했다. 특히, 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의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전체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란 척추뼈 마디 사이에 위치한 둥근 원반 모양의 섬유조직으로 정식 명칭은 추간판이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거나 갑작스럽게 큰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져 외벽 섬유륜이 약해지면서 내부 디스크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이다.

허리디스크는 신경 압박이 심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기간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는 경우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초기에 적극적으로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수술 및 재활로 인한 경력단절 없이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에는 경막외신경성형술, 프롤로테라피(DNA주사치료) 등이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지름 2mm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유착된 신경과 부종,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다.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프롤로테라피는 인대강화주사로도 불리며, 손상된 인대 부위에 증식제를 주사해 주변 부위의 조직과 인대를 강화시켜 재발을 방지한다. DNA주사는 약해지고 손상된 근육, 인대 등의 세포재생단계부터 관여해 성장인자를 자극하고 조직의 재생과 치유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인대 증식치료 10,000례를 달성한 부평 그린마취통증의학과 박정우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은 “경막외신경성형술은 특수영상치료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을 진행해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프롤로테라피와 DNA주사 치료는 디스크 재발 방지에 효과적으로, 경막외신경성형술과 병행하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디스크 치료 시에는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근본적인 통증 치료 및 회복에 초점을 맞춘 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C-ARM 및 인대 주사치료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며, 운동 지도 등 환자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면 치료 후 기능 향상과 재활 속도 역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