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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메리츠종금증권, 이랜드월드에 3000억 대출

'초대형 IB'시대 대비
'돈 되는' 기업고객 확보전
마켓인사이트 9월11일 오후 3시13분

메리츠금융그룹이 이랜드그룹 지주회사 이랜드월드에 3000억원을 대출했다. 이랜드월드는 자회사 지분과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메리츠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시대를 앞두고 고객을 선점하는 윈-윈 거래로 평가된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5일 이랜드월드의 중국 사업법인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과 부동산 후순위 자산 등을 담보로 3000억원을 이랜드월드에 빌려줬다. 이 자금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각 계열사가 자체 자금(고유계정·PI)으로 마련했다. 이랜드월드는 이 돈으로 기존 고금리 대출금을 갚고 나머지는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과 부동산 자산은 대출담보로 묶여 있었다. 지난달 말 이랜드그룹이 인테리어 자회사인 모던하우스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고 받은 7100억원으로 차입금을 갚으면서 이 자산들을 다시 자금 조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모던하우스 매각과 지난 6월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전 지분투자(지분 69%를 6000억원에 매각) 등으로 이랜드그룹은 올 들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메리츠종금증권으로선 초대형 IB 제도 시행을 앞두고 ‘돈 되는 고객’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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